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대표단 162명이 8년 만에 열리는 남북 노동자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북한을 방문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양대 노총 대표단은 이날 낮 12시30분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떠났다.
대표단은 오는 3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한다. 1999년 평양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2007년 경남 창원에서 한차례 더 열린 후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열리게 됐다.
통일부는 전날 순수 체육교류 행사이고 '8·25 합의' 이후 민간 교류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
민주노총에서는 최종진 수석부위원장, 박석민 통일위원장, 신승철 전 위원장, 한국노총에서는 김동만 위원장, 김주익 수석부위원장, 최두환 상임부위원장 등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방북 첫날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이들은 29일과 30일 각각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축구팀이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소속 두 개의 축구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평양 시내와 생산 현장, 역사유적지 등도 방문한다.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이 대회가 남북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통일의 주춧돌이 되는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통일축구대회가 끊어졌던 남북 교류를 잇는 평화와 화해의 가교로서 성공적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28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평양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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