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속노조 산하 기아차 지부가 22일 6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23일에는 하루 전면 파업을 벌이고 전 조합원이 양재동 현대기아차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기아차 지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해 오후 1시30분 결의대회를 연후 3시 쌍용차 평택공장 앞으로 집결했다.
노사 양측은 어제까지 올해 임금과 근로조건 협상을 위해 13번의 본교섭, 4번의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별 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파업은 '주간 연속 2교대제'와 '완전월급제'가 합의되지 못한 탓이 크다.
주간 연속2교대제의 경우 오는 9월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지만 근무형태와 조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만회방안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측 김종봉 선전실장은 "주간 연속 2교대 합의를 2005년에 했는데 사측이 5년째 지키고 있지 않다"며 " 노동자의 생명권,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사측이 다시 전향적인 안을 들고 나오면 충실히 교섭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공장은 주야간 교대(주간조 :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야간조 : 오후 8시30분~익일 아침 7시30분)로 공장이 가동되는데, 노조는 시간을 앞당겨 이른 새벽시간에 주간조가 출근하고 늦은 오후에 야간조가 출근해 밤샘근무를 없애는 '8시간+8시간' 형태의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8시간+9시간'을 제시했다.
완전월급제의 경우 현재 시급제로 운영되는 임금 체계를 월급제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노조측은 "시급제로 받다보니 과다하게 일하는 노동자가 많다"며 "월급제 전환만이 과다한 노동을 줄일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현 노조는 19년째 해마다 파업을 했다"며 "이번 주말까지 생산 차질은 1만8000여대, 매출 손실은 3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근로시간은 줄인 채 임금은 그대로 받겠다는 주장은 무리"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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