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4.2조 실탄 확보…내달 1호 구조조정 기업 선정
이사회, 사외이사 중심 개편…채권 인수 내년 초 마무리
2015-10-22 11:38:28 2015-10-22 17:25:49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4조원대의 실탄을 확보하고, 다음달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정을 완료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유암코가 주주은행들과 협의 등을 거쳐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운영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와 은행권은 별도의 구조조정 회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유암코의 기능을 강화했다.
 
금융위원회는 유암코의 구조조정 채권·주식 인수는 내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암코는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를 설립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구조조정 재원은 총 4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은행들의 출자·대출약정을 통해 총 3조2500억원과 회사채 1조5000억원에서 부실채권(NPL) 사업 자본 5000억원 제외한 규모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PEF 전체 지분의 30~50%를 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PEF 규모는 약 8조4000억원~14조원이 된다. PEF가 구조조정 채권·주식을 액면가 50~70%로 매입할 경우 4~5년 내 최대 28조원의 규모에 해당하는 기업구조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구조조정은 유암코가 기업재무안정 PEF를 설립하고, 개별 기업의 채권과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별 기업별로 1개의 PEF를 설립하며, 무한책임(GP)는 유암코 단독으로 하거나 민간과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PEF에는 연기금, 보험 등 기관투자자와 사모펀드, 전문투자자 등은 재무적 투자자(LP)로 참여할 수 있다.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중규모기업부터 기업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조선이나 해운 등 산업별 구조조정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암코 내 전담조직도 신설한다. 본부장과 전담인력으로 구성된 기업구조조정 본부를 설치해 투자 대상 선정·투자 실행 등 사모투자펀드(PEF) 설립·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유암코는 지난 20일 나종선 우리은행 지점장을 구조조정본부로 선출했다. 구조조정본부는 PEF 대상기업 선정과 민간자본 유치로 역할을 나눠 구조조정 작업을 수행한다.
 
유암코는 내년 3월 주총에서 지배구조 재편도 나선다. 이사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개편해 지배구조 건전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사외이사가 중심이 된 보상위원회도 신설해 직원들의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소규모 기업 구조조정부터 시작하고, 성공사례가 축적되면 업종별·산업별 구조조정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금융위원회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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