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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햄, 육가공 브랜드 '육공방' 론칭
박정진 사장 "명가 위상 회복하겠다"
2015-10-14 13:52:36 2015-10-14 13:52:36
중견식품기업 진주햄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를 앞세워 부활에 나선다. 소시지와 햄 중심의 기존 사업 외에도 수제맥주 제조와 관련된 외식사업분야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천하장사'의 어린이 전용 브랜드 확장으로 향후 10년 내 전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진주햄은 1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육가공 브랜드인 '육공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육공방 제품군은 기계로 고기를 잘게 갈아내 만드는 기존 제조법과 달리 고기를 굵게 다져내 육즙을 풍부하게 살리는 데 주력했다. 입안에서 고기가 씹히는 맛을 최대한 살렸다는 설명이다.
 
또 육즙을 유지하기 위한 특수공법(JCT공법)을 자체 개발해 품질을 끌어 올렸다. 공법 개발을 위해 2년4개월의 개발기간과 시생산 21톤, 1만명 이상의 인원에게 시식을 하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진주햄은 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시식활동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참나무로 훈연한 스모크 향의 '브라운 스모크 소시지'와 훈연하지 않은 독일식 '스노우 부어스트 소시지' 등 2종을 먼저 출시하고 점차 제품군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진주햄은 육공방의 출시로 200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소시지 시장에서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해 업계 1위로 부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진주햄은 또다른 신제품 '천하장사 포키즈'를 공개했다. 100% 알래스카산 명태살과 우유 한잔의 칼슘과 철분, 비타민B1을 강화한 어린이 제품이다.
 
박경진 진주햄 부사장은 "천하장사 포키즈는 잡어를 전혀 섞지 않은 100% 명태 어육"이라며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구성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진주햄은 지난 2월 수제맥주 제조업체 '카브루'를 인수해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맥주와 육가공 제품을 한데 묶어 내년 1월 안테나샵을 오픈하고 이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와 확대 방향을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박정진 진주햄 사장은 "50여년 역사와 장인 정신이 담긴 육공방은 품질로 정직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기업 정신의 산물"이라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사업다각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최초 육가공기업에서 미래 육가공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진 진주햄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육공방' 론칭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햄)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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