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노동자 단체들이 오는 28~31일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정부의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과 개성에서 실무협의를 같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북한 직총이 지난달 16일 양대 노총에 팩스를 보내 10월 하순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개성에서 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에 따라 단체들은 지난달 30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노동자 축구대회가 성사될 경우 2007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셈이 된다.
정부는 행사의 세부 내용을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에는 축구대회 관련 실무협의조차 불허했던 정부가 이번 접촉은 승인했고, 최근 종교계나 학계 등의 민간 교류가 이어지는 추세로 볼 때 승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가 '순수 체육행사'이어야 함을 강조한 점이나, 행사 주체가 노동자 단체라는 점에서 정치성 논란이 벌어질 경우 불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지난 4월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 통일 축구대회 남측 대표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입장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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