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균형 있는 투자가 제주 미래가치 높여"
제19회 섬 관광정책포럼'에서 가치 있는 관광산업 강조…"국제 교류도 늘려야"
2015-10-06 18:41:39 2015-10-06 18:41:39
"단순히 보는 관광지와 체험하고 쉬고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지 중에서 어느 쪽에 사람들이 더 모일까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세계 10개국 대표단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섬 관광정책포럼(ITOP)에서 "최근 개성을 중요시하는 관광객들은 실시간 정보를 이용해 스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다닌다"며 "관광객이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항·항만 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면 관광객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에 맞는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원 지사는 또 투자를 유치할 때 균형이 중요하다고 했다. 콘도미니엄, 호텔 분양사업으로만 투자가 치우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농업·식품·청정에너지·전기자동차·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으로 투자를 유도해 관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투자 유치의 기본 방향은 제주의 미래가치이고, 지역주민과 투자자 모두 이러한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국제 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관광정책포럼을 연 ITOP가 그 첫걸음이다. ITOP는 지난 1997년 제주에서 하이난·오키나와·발리 지방정부가 모여 창설된 관광산업 협력 기구다. 현재 14개 섬 지역이 가입돼 있고, 제주도는 본부 사무국을 운영하며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원 지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세계 대도시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세계적 국제관광기구뿐 아니라 민간부문과의 협력도 필요하다"며 "ITOP 회원국이 자주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사무국 조직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oonza00@etomato.com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6일 세계 10개국 대표단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섬 관광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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