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벤처기업협회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에 두 협회의 통합을 제안한 가운데 실질적 통합 협상은 아직 안개속인 형국이다.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은 9일 "벤처기업협회와 이노비즈협회를 통합해 혁신형 중소기업이 한 목소리를 내자"며 한승호 이노비즈협회장과 비공식 통합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노비즈협회 관계자는 10일 "벤처기업협회의 통합제안에 대해 아직 검토된 바가 없다"고 밝혀 아직은 상황의 진전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노비즈협회가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비공식'차원에서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벤처기업협회 소속에서 이노비즈협회 소속으로 옮긴 회원사는 모두 5곳인데, 두 단체가 만약 통합된다면 이들 기업은 굳이 벤처기업협회를 탈퇴할 필요가 없는 셈이 된다.
탈퇴한 회원사들은 통합 얘기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정부가 벤처와 이노비즈, 두 혁신형 중소기업의 인증제 통합을 검토하고 있지 않아 두 협회를 통합할 명분이 약해지고 있는 점도 협상을 더욱 힘들게 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벤처, 이노비즈 기업에서 현재의 인증제에 관한 의견을 듣는 수준일 뿐 인증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현재 벤처기업협회의 회원사수는 4580개사, 이노비즈협회가 6929개사로 이들 두 단체가 통합된다면 중소기업중앙회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중소기업 유관단체가 생기게 된다.
규모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 나올 수 있을 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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