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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 규격 채택
UHD 전송 핵심 기술 채택·차세대 UHD 방송 본격화 기대
2015-09-29 13:00:00 2015-09-29 13: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제안한 기술이 미국 차세대 지상파 방송규격 ATSC 3.0의 잠정 표준으로 채택됐다.
  
ATSC는 이달 초부터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해 삼성전자(005930)가 주도한 기술의 차세대 지상파 방송 규격인 ATSC 3.0의 잠정 표준 채택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에 채택된 잠정 표준은 내년 최종 표준규격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ATSC 3.0은 미국 차세대 지상파 방송 규격으로 전송 효율이 높아 한 개 주파수에 다양한 채널의 방송이 가능하고, UHD 방송을 지원한다. 잠정 표준에는 차세대 오류 정정 기술(LDPC), 비균일 성상도 방식 변조 기술(NUC) 등이 포함됐다.
 
차세대 오류 정정 기술(LDPC)는 영상을 전송할 때 손실된 데이터를 복원하는 기술로 코드를 줄여 초고화질 영상을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 준다. 비균일 성상도 방식 변조 기술(NUC)은 고화질 영상을 수신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주파수를 변조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을 위해 영상 전송 효율을 개선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국내 방송사들과 협력해 차세대 초고화질 UHD 방송에 필요한 기반 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에도 삼성전자가 미국 방송사업자 싱클레어그룹의 자회사인 원미디어와 공동으로 제안한 부트스트랩 기술이 ATSC 3.0 방송 규격의 물리계층 첫 잠정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다.
 
7월에는 미국 1, 2위 방송사업자인 펄 그룹, 싱클레어그룹과 ATSC 3.0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기술 개발과 기술 표준화뿐 아니라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앤 쉘 펄그룹 총괄 디렉터는 "삼성전자가 주도한 ATSC 3.0 물리계층 표준 규격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북미 지역 방송사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규격 채택을 계기로 초고화질 UHD 방송 컨텐츠 전송과 실내·외 수신 성능이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 뉴시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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