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 중 64.7%가 여성, 사기 유형은 검찰·경찰 사칭이 60.6%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23일 발표한 보이스피싱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는 1만200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621명의 피해자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고 30대가 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 이어 20대가 26%, 40대 이상은 44%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보이스피싱 지킴이 체험관을 인터넷 상에 공동오픈, 국민들로부터 그놈 목소리(실제사기전화음성)를 신고받아 대국민 피해예방에 홍보가 높은 것을 선별해 공개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통화에서 자주 쓰는 말은 '대포통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통화를 담은 일명 '그놈 목소리' 235건을 분석해보니 사기범이 많이 쓴 말은 대포통장(149건), 명의도용(71건), 개인정보유출(43건), 금융범죄(37건), 수사관(34건) 순이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명의의 통장이 범죄용 대포통장으로 씌였다며 심리적으로 압박한 뒤 사기범들은 자신들이 검찰수사관 또는 검사, 경찰 등 수사당국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범들은 심리적 압박 상태에 놓인 피해자에게 미리 만들어 놓은 검찰청 사이트 등 가짜 사이트에 접속해 미리 짜놓은 가짜 사건개요를 열람케 한 뒤, 피해자로부터 얻은 개인신상정보를 이용해 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지킴이'(http://phishing-keeper.fss.or.kr) 홈페이지에 '그놈 목소리' 108개를 추가로 올리고 사기수법 시나리오를 공개했다"며 "홈페이지에 올라온 피해예방 교육 동영상(15분)을 가족들과 듣고 피해예방 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사기수법 시나리오. 자료/금융감독원
김상우 기자 theexo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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