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일부 부동산이 경기회복 기대와 재건축 규제완화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부동산 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2.74%. 같은 기간 26% 수익률인 국내주식형펀드에 비해 극히 저조한 모습이다. 3개월과 1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0.65%와 마이너스(-)0.64%로 주식형 등 여타 펀드에 비교조차 안될 정도다.
펀드별로는 설정규모가 2840억원에 달하는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 3C 2'는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7%를 기록했으나 6개월과 3개월은 5.21%, 0.67%로 크게 떨어졌다.
또 1188억원에 달하는 KB자산운용의 'KB웰리안부동산8호'펀드도 최근 1년 8.28% 수익률에서 6개월과 3개월은 각각 4.41%, 2.23%로 내려앉았다.
최근 강남과 잠실 등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이 최고가대비 80%까지 회복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과대조적이다.
이 같은 격차는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가격 외에도 임대 수익이나 채권 등 구체적편입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희성 우리은행 PB팀장은 "최근 부동산시장이 강남과 압구정 등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고 있으나 실제 부동산펀드는 실물외에도 임대수익 등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시장가격과 펀드 수익률 간에 괴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성률 국민은행 PB센터장도 "최근 오름세를 보인 것은 아파트 가격인데 부동산펀드의 주요투자대상인 빌딩 등 상업용 건물은 여전히 경기침체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수익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펀드의 성과부진이 지속되면서 환매도 늘고있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한개도 없었으며 이 가운데 'KB웰리안부동산8호'펀드는 연초 이후 496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고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3C 2'도 130억 빠져나갔다.
공 센터장은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만큼 부동산경기 호전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 수 있다"며 "투자비중이 많은 경우 일부 환매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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