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전문사 신설 백지화…금융위 "유암코 확대 개편"
2015-09-17 15:00:41 2015-09-17 15:00:41
금융당국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철회하는 대신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확대 개편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신규 설립하는 대신 유암코를 확대 개편하자는 은행권의 건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측은 "신규 설립에 따른 시간 소요와 인력 채용 등의 비용을 절감하고 유암코의 구조조정 인력을 활용하는 게 보다 효율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암코가 초기부터 시장조달(AA0)을 통한 자본확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동원 능력이 확충되도록 기존 5000억원의 잔여 출자약정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대출약정을 현재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암코는 현재 1조원의 출자약정 가운데 4860억원이 출자를 완료했다. 아울러 현재 운영중인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추진 테스크포스에서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유암코, 은행권과 협의를 거쳐 10월 중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암코는 신한·KB국민·하나·기업은행이 각각 17.5%, 우리·농협은행이 각각 1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6개 은행의 경우 당장 신규출자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1050억원, 2014년 5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현재 현금흐름을 구조조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담보부 채권인수 위주 인수 기능 위주인 유암코의 기능을 대폭 탈바꿈해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 전문회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표지석. 사진/뉴스토마토 DB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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