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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선물세트 판매 본격 돌입
"메르스 부진 만회하자" 실적 반전 노려
2015-09-13 12:43:33 2015-09-13 12:43:33
올 추석 유통업계는 유난히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던 여름 실적을 만회해야 하는 데다, 최근 많은 이슈로 몸살을 겪은 만큼 추석 대목을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개사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엄지족' 잡기에 나선다.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일자별로 이마트몰 모바일 앱에서 3~6개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한우·멸치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세트에서부터 생활용품·쥬얼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일자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14일부터 중·저가 상품과 개별 할인세트 확대 등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5만원 미만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기존 70%에서 75%로 확대했다. 또 개별 할인 선물세트 비중을 기존 38%에서 46%로 늘렸다. 덤 증정행사보다는 단 1개의 선물세트를 구매하더라도 할인 받을 수 있도록 개인 고객에 대한 혜택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차별화된 단독기획세트도 기존 대비 70% 가량 늘린 140여종을 준비했다.
 
반대로 롯데마트는 구매 수량에 따라 추가로 한 세트를 더 주는 '덤 증정' 행사를 강화했다. 주로 낱개 구매가 많은 일반 고객들도 충분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덤 증정 상품의 구매 단위를 '1+1', '2+1', '3+1' 등 소량으로 확대하고, 품목 수도 560여개로 올해 설보다 30% 이상 늘렸다.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본 판매기간에는 기업 고객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사전 예약판매 기간과 달리, 일반 고객 구매가 집중되는 만큼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고객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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