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보험 판매 소비자 피해 급증
피해구제 신청품목 1위…판매 증가 영향
2015-09-09 17:05:58 2015-09-09 17:05:58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보험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규모가 늘어났지만 불완전 판매방지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 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 품목 중 1위가 보험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 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가 유독 많았다.
 
 
작년 손해보험 불완전 판매율은 홈쇼핑이 0.69%로 보험 설계사가 0.2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생명보험 불완전 판매율 역시 홈쇼핑이 1.10%, 보험 설계사가 0.59%였다.
 
송호창 의원은 "2013년 동양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 소비자 피해의 원인도 불완전 판매였다"고 지적하며 "홈쇼핑사와 보험사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미래부는 홈쇼핑의 보험 판매 관련 피해를 재승인시 엄격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홈쇼핑 판매 보험 피해가 증가한 원인은 판매 규모는 커졌지만 불완전 판매에 대한 안전장치는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홈쇼핑 회사들은 총 1조7328억원의 보험 판매 수수료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개 홈쇼핑은 15개 손해보험사 9517억원, 25개 생명보험사 7811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회사별로는 라이나 생명이 2011년 이후 총 2845억원으로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수료를 지급했다. 이어 흥국생명(1449억원), 동양생명(1350억원), 신한생명(908억원)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에이스 화재가 1945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부화재(1598억원), 삼성화재(1375억원) 등이 뒤를 뒤따랐다.
 
지난해 홈쇼핑사들은 받은 보험 판매 수수료는 383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 7143억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또한 보험사들도 홈쇼핑 영업을 눈에 띄게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손해보험사들이 홈쇼핑을 통해 거둔 매출은 2010년 6418억원에서 작년 1조367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송호창 의원은 "홈쇼핑 업계가 보험 판매로 이득을 얻는 만큼 소비자 피해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호창 의원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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