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포통장 다시 늘었다…상반기만 1.5만건
단위농협·우체국 단속 늘자 풍선효과
상반기 발생한 대포통장 10건 중 7건은 은행서 나와
2015-09-08 16:02:57 2015-09-08 16:02:57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포통장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포통장이 많이 발생한 상호금융과 우체국, 증권사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다시 은행권으로 풍선효과가 생긴 것이다.
 
8일 국회 정무위위원회 소속 김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포통장은 모두 1만4624건으로 전년동기 6799건보다 두배 넘게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증권사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는 1375건에서 44건으로 줄었고 농협 단위조합은 5824건에서 1395건으로, 우체국은 3232건에서 653건으로 감소했다.
 
대포통장 발생 비중을 보면 은행권으로의 회귀현상이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금감원에 보고된 피싱사기 관련 대포통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은행권의 비중은 지난 2013년 52.5%에서 2014년 상반기 36.1%로 감소한 이후 같은 해 하반기 61.9%, 올해 상반기 77.8%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반면 지난 2013년 42.6%였던 농협 단위조합과 우체국, 증권사의 비중은 작년 상반기 55.4%를 기록한 이후 작년 하반기 20.3%, 올 상반기 11.1%로 꾸준히 감소했다.
 
자료/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2012년 이후 발생한 대포통장 건수도 은행권이 9만18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 단위조합 2만1545건, 우체국 1만816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 등 강력범죄와 직결되는 만큼 최근 발생하고 있는 풍선효과에 대해 은행권이 합심해 철저한 대책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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