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5)조성진 LG전자 사장 "LG스튜디오로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
2015-09-07 14:19:06 2015-09-07 14:19:06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를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확대해 미국에서의 성공체험을 유럽에서 이어가고자 합니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사장(사진)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리젠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사장은 "LG 스튜디오를 유럽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편의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인 현지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스튜디오는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다. 지난 2013년 미국에 첫 출시했으며, 올해 미국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200여개 유통채널에 진입했고, 올해는 이를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유럽에도 출시한다. LG전자는 유럽 빌트인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9월 러시아, 10월 동유럽에 LG 스튜디오를 출시한다. 내년에는 서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 전개하고 유통채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조 사장은 "시장은 유럽이 훨씬 크지만, 러시아에는 LG 브랜드 프리미엄이 높다"며  "러시아 경기가 좋지 않지만,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국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지 적합형 제품을 통해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독일 가전연구소, 영국 디자인연구소 등에서 현지 맞춤형 가전을 개발하고 폴란드 생산법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서스펜션 기술로 세탁통의 진동을 크게 줄여 내구성, 고효율, 저소음 등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인 드럼세탁기 센텀 유럽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진동을 줄이는 방식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 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60% 더 줄였다.
 
더불어 상냉장·하냉동 타입 2도어 냉장고와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앞세워 올해 냉장고 매출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냉장·하냉동 타입 2도어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보다 에너지를 약 20% 더 절감한다.
 
조 사장은 "빌트인 분야에서 20년 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선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이 지난해보다 200% 성장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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