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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가을 이사철 진입…매매가 상승폭 확대
2015-09-04 11:17:16 2015-09-04 11:17:16
수도권 아파트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8월 이사 비수기 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 값이 이달 들어 다시 상승폭이 커지면서 가을 이사철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면서 5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인천 역시 0.07% 오르며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신도시는 0.02% 상승에 그치며 전주(0.07%)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서울 서남부와 강북권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이끌었다. 강서·금천·성동 0.19%, 마포 0.17%, 강북 0.16%, 노원 0.15% 순으로 올랐다. 강서는 소형 위주로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수도권지하철 9호선 역세권인 가양동 강나루현대가 2000만원 올랐고, 5호선 방화역 인근의 동성은 500만원가량 올랐다. 금천은 출시된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가 25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산본 0.07%, 일산 0.04%, 중동 0.03%, 분당·동탄·판교 0.01%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과 호계동 일대 소형 면적 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비산동 샛별한양4차(2, 3단지)가 750만원,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는 500만원가량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면적대별로 250만원 상승했다. 중소형 매물이 귀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되는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광명 0.26%, 안산 0.14%, 인천·의정부 0.09%, 김포·용인 0.08%, 고양·남양주(0.07%)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대규모 단지의 매매가가 일제히 오르며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철산동 두산위브가 500만~1000만원, 하안동 주공12단지는 50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안산은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성포동 주공3단지가 철거를 앞두고 1000만원가량 올랐다. 고잔동 일대 주공5단지도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9월 첫째 주 수도권 주간 아파트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전셋값은 서울이 지난 주 0.25%에서 0.26%로 상승폭이 소폭 늘면서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0.12%, 신도시는 0.06% 올랐다.
 
서울은 강북 0.86%, 마포 0.50%, 은평 0.48%, 강동·노원 0.45%, 강서 0.44% 순으로 상승했다. 강북은 재계약과 월세전환물량이 많으면서 순수전세 매물을 찾기가 힘들어 전세매물 출시가 뜸하다. 번동 번동쌍용이 1000만~1500만원, 우이동 대우는 2000만원가량 올랐다. 마포는 휴가시즌 이후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세수요가 부쩍 늘었다. 서강GS가 1500만~3500만원, 상암동 월드컵파크6단지는 3000만~4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신도시는 평촌 0.13%, 분당 0.09%, 일산 0.08%, 중동 0.06%, 산본 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 중소형을 중심으로 올랐다. 비산동 관악청우와 은하수 벽산이 25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분당도 전세매물이 귀해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정자동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000만원, 구미동 무지개대림은 250만원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 0.53%, 광명 0.39%, 인천·남양주 0.17%, 고양·안양 0.14% 순으로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전셋값이 1000만원씩 올랐다. 두 아파트 모두 2000가구가 넘지만 순수전세 매물 출시가 많지 않아 전세아파트 찾기가 어렵다. 광명은 광명역과 금천구청역 등 역세권이고 서울과 인접하고 있는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광명동 광명팰리스필이 1000만원, 철산동 주공12단지는 50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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