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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1.5%..소폭 하락
2015-08-28 08:44:39 2015-08-28 08:44:39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5%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부실채권규모는 2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2분기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4조4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전분기보다 1조500억원 증가한 5조원을 기록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줄었다. 2분기중 정리된 부실채권은 모두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4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의 부실이 21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이 2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03%로 전분기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신용위험평가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2.3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대비 0.17%내린 1.78%를 기록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이 기간 0.05% 내려가며 0.43%를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03% 내렸고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07%,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부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상환 부담 완화,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선업의 부실채권비율이 5.88%, 건설업은 4.76%에 달하는 만큼 이들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할 예정이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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