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해외 카드이용실적의 증가세가 꺾였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해외 카드이용금액은 3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1.5%로 한해 전 17.9%보다 6.4%포인트 낮아졌다.
임윤화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예상돼 해외 카드이용금액 증가율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체크카드(직불형카드)의 발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 사용액 증가율 면에서도 신용카드를 앞질렀다. 2분기 직불형카드의 해외 이용금액은 작년대비 13.0%, 신용카드는 10.9% 늘었다.
분야별로는 온라인 직접구매 증가의 영향으로 음반(83.1%), 카탈로그 통신판매(128.6%), 서점(47.4%) 등에서 이용실적이 크게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식당에서의 사용액은 5.2% 증가하는데 그쳤고 백화점 사용액은 오히려 1.3%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원·달러 환율 상승함에 따라 미국의 해외카드 구매금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9.1%로 직전분기 14.8%보다 둔화됐다. 반면 베트남은 출국자수가 43.5% 늘면서 카드구매금액도 전년동기대비56.3% 급증했다.
한편 2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이용금액은 2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4% 줄었다. 메르스에 따른 입국자수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31분기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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