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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08년 10조 7천억원 투자
2008-01-23 14:30:19 2011-06-15 18:56:52
LG가 2008년에 사상 최대 투자 및 매출 달성에 나선다.

LG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사업의 시장확대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을 이끌 차세대 사업을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아래 투자규모를 확대키로 하고 시설투자를 지난해보다 57% 늘려 총 10조 7천억원(2006년 7조 7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특히, 8세대 TFT-LCD 생산라인 등 시설투자와 첨단 IT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R&D투자,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성장 사업 확대 및 신사업육성을 통해 매출액과 수출도 사상최대인 101조원과 526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의 이러한 적극적 사업계획은 주력사업의 시장확대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을 이끌「지속가능한 차세대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LG는 2008년 목표를 달성하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사업별로는 전자부문의 경우 LG전자가 이동단말기와 디스플레이를 고성장의 축으로 디지털가전은 안정적인 성장 및 수익창출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에어컨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사업과 '카인포테인먼트'사업 등 차세대 미래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방침이다.

특히, 디스플레이분야에서는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2월 미국 지상파 디지털 방송 의무전환 등의 특수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지난해 보다 100% 이상 성장한 총 1,700만대 (PDP TV 300만대, LCD TV 1,400만대)를 판매해 디지털TV 시장에서 글로벌 톱 3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지역에서는 프리미엄 LG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전략제품 역량 집중, 거래선 파트너십 강화 등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13% 정도 늘어난 13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도 맥스 캐파(Max Capa) 활동과 생산 장비에 대한 기술력 강화 등 기존 LCD 생산설비의 생산성을 대폭 개선하고, 이를 통한 TFT LCD 제품 생산량 확대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화학부문은 LG화학이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사업의 원가 경쟁력 확보, 산업재사업의 해외 및 신사업 비중 확대, 정보전자소재사업의 가격경쟁력 강화 및 제품 품질의 절대적 안정성 확보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및 신제품 선출시를 통한 매출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중동, 북아프리카, CIS 등을 중심으로 저가 원료 확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현지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통신ㆍ서비스 부문은 LG텔레콤이 차세대 서비스인 '리비전A'의 네트워크 구축 완료 및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통화품질 개선과 데이터 서비스 강화해 3G 시장 확대, 보조금 일몰, 요금인하, 결합서비스 확대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유선통신 분야의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TPS'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LG데이콤은 지난해 말 2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인터넷 집전화 'myLG070' 가입자를 140만명까지 확대하고, 인터넷TV 'myLGtv'도 20만명까지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 가입자를 22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2008년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CD 등 디스플레이부문과 휴대폰,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늘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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