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시크릿)급락장에서 투자자가 해선 안될 다섯가지
현재보다 미래가치에 집중하라
2015-08-25 12:17:34 2015-08-25 12:20:29
이번 주 전 세계 주식시장은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5% 가까이 빠졌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11% 이상 급락했다. 국제 유가도 6% 넘게 곤두박질쳤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급하게 매도한다거나 단가를 낮추기 위해 비중을 섣불리 늘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더욱 냉정을 잃지 않은 투자자가 이기는 법이다. 이와 관련 미국 주요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증시 폭락장에서 투자자들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뉴스에 일희일비 하지 마라
요동치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 할수록 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은 더 크게 느껴진다. 주가가 단기간 5%에서 25% 급락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최근 며칠 동안 기록한 낙폭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상 범위에 속한다. 오히려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상황에 집착하면, 장기적인 투자 목표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패닉에 빠지지 마라
냉정해져라. WSJ은 로버트 쉴러 예일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데이터를 인용, 미국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고려시 평균 24.9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 동안 거래된 평균 23.8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2월에는 27배에 달하기도 했다. 지금의 조정이 엄청난 게 아님을 인지해야한다는 얘기다.
한국은 어떨까. 최근 잇따른 매물 폭탄으로 코스피지수는 1800선대까지 추락했고 코스닥지수는 630선대로 주저앉았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해도 코스피지수가 2000선만 되어도 저평가 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 연구원은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매수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데 지금은 1900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서브프라임위기 수준을 하회했다"며 주가가 많이 하락한 주식을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현실보다 미래가치에 집중하라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한 폭락장세를 견딜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현 상황을 활용해야 한다. 2007년에서 2009년 사이 최악의 하락세를 경험했을 때 보유한 주식을 모두 내다팔지 않고 버틴 경험이 있는가. 분산 투자 원칙을 잘 지켜왔다면 주가가 추가 하락하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전 하락장에서 성급하게 매도해버렸거나 특정 종목이나 섹터에 과도하게 집중해서 투자한 상태라면, 현금 보유를 늘리고 더 고르게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
 
‘조정’이란 표현에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조정이란 S&P 500지수나 다우존스 등 대표적인 주가지수가 10% 하락한 상황을 의미한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정리된 개념 정의는 없다. 상당히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5% 하락, 심지어 15%에서 20% 하락한 상황에도 ‘조정’이란 표현이 쓰였다. 증시가 10% 하락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는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향후 전망이다. 향후 전망은 시장이 5%하락했는지 10% 하락했는지에 좌우되지 않는다.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한 투자를 계속 유지하고싶다면 차라리 위기를 대비해 미리 현금을 마련해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미래를 함부로 예단하지 마라
폭락장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사실뿐이다. 전문가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단호하고 강력하게 주장하면 할수록, 그 주장이 틀린 것으로 판명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주가는 10% 추가 하락할 수도 있고, 25%에서 50% 폭락할 수도 있다. 워런버핏은 버크셔헤서웨이 50주년 기념 서신에서 "우리 시장 경제의 역동성은 계속해서 마법을 발휘할 것"이라며 "수익은 한번도 부드럽거나 중단없이 생겨난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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