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스토리)금리 1% 시대, 수익률 높이는 '절세비책‘
분리-비과세 활용한 절세는 기본
2015-08-25 12:14:36 2015-08-25 12:14:40
은행 예금금리 1% 시대에는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 이자를 한푼이라도 더 주는 상품으로 갈아타고 소비도 줄여보지만 자산 불리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도 돈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어떤 특별한 재테크 비법이 있는 걸까. 재테크에 해박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빠른 시간내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절세용 금융상품이 인기다.
 
기껏해야 절세혜택이 얼마나 되겠냐며 눈여겨보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과세 금융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면 불입한도가 꽉 찼더라도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많다. 소득이 많다면 분류·분리과세 상품을 활용하는 전략을 적절히 쓴다면 연 금리 1%대의 저금리 시대에 세제혜택이 금융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연말정산 목매는 직장인, 세액공제 필수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 시 총 소득액에서 일정금액을 공제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상품을 눈여겨 보는게 좋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액공제 상품에는 연금저축과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있다. 올해부터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간 400만원이던 세액공제 혜택이 300만원 더 추가돼 연간 7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되고 개인연금에 400만원,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 연말정산을 통해 13.2%인 92만4000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증권사에서 연금저축펀드, 보험사 연금저축보험, 은행권에서는 연금저축신탁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뿐 아니라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를 먼 미래로 미룰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과세는 연금수령 시 이뤄지며 세율은 수령시기에 따라 3.3~5.5%로 달라 세율이 낮은 시기로 수령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하나의 연금계좌에서 여러 가지 연금펀드에 투자하고 자유롭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어 투자자 선택의 폭도 넓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한 후 해당 계좌를 연결해 해외주식을 매입하면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연금저축계좌에서 해외주식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게 되면 1인당 1800만원 한도 내에서 연말에 내는 15.4%의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이연 효과를 볼 수 있다.
 
부부합산을 하게 되면 기준금액은 2배가 된다.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급여자이면 누구든지 연간 600만원 불입 한도로 불입액의 40%(농특세 20% 부과 별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국내·외 주식, 혼합, 채권형 등 다양한 펀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5년 내 해지 시 납입액 6.6%를 과세하기 때문에 불입시기를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고소득자라면 분리·분류과세 상품에 도전
 
고소득자라면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세금을 부과하는 분리·분류과세 상품을 고려해 볼만하다. 분리과세는 1년에 한번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정산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계산을 할 때 그 해 금융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따로 분리해서 과세하는 방법으로 그 소득이 투자자에 지급되는 시점에 소득세에 따로 더해 계산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분리해 과세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금융소득종합과세는 한 해 금융소득(배당+이자)를 합한 금액이 2000만원보다 많으면 이를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 그 금액에 따라 종합소득세율(6.6~41.8%)로 누진과세 하게 돼있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이 2500만원인 A씨에게는 500만원에 대해서만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하지만 사업소득이 3억원이 넘어 종합소득세 최고세율인 41.8%의 세율을 적용 받는 B씨가 금융소득 2500만원을 벌었다면 500만원에 대해서도 41.8%의 세율 폭탄을 맞게 된다. 분리과세 되는 금융상품에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만기 10년 이상 장기채권, 유전펀드, 선박펀드, 부동산펀드 등 실물펀드, 세금우대종합저축(펀드) 등이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고위험 투자상품이라는 리스크 때문에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책적인 상품이다.
 
BBB등급 이하 비우량채권을 30% 이상 편입하고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1년 이상 유지 시' 5000만원까지 15.4%의 분리과세를 한다.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채권은 2013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이전 발생분은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분리과세를 하지만, 이후 발생분은 '3년 이상 보유 시'에만 33% 분리과세를 한다. 이 때문에 33%보다 높은 종합세율 대상자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재테크박람회 '서울 머니쇼’에서 한 은행직원이 예금과 보험상품을 활용한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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