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증시가 8% 이상 폭락한 가운데 25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상해지수는 6.2%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피는 약보합권을 유지중이다.
한편 이날 증권가는 전날 증시 폭락해 대해 다음과같이 분석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중국전략담당 연구원은 개인자금 이탈과 경기둔화 우려감은 이미 지난주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하며 어제 중국증시 급락의 요인은 경제요인에서 정치요인으로 넘어간 것으로 중국 웨이보에서 천진항 폭발 사고 관련 장쩌민 체포 루머(사실 미확인)가 돌았고 9월 시진핑 방미시에 쿠테타 가능성도 언급(역시 루머)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진위 여부를 떠나 경제적 불안에서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주가 하락의 빌미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루머는 큰 악재로 작용중인데 루머가 루머로 끝날 시에는 반등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나 경제문제에서 정치문제로 옮겨질 시에는 예측가능 범위를 넘어선다고 진단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중국 반정부매체에서 톈진(天津) 루이항이 물류창고 폭발사고와 24일 중국 SNS 웨이보에서확산된 ‘장쩌민 체포설’ 등으로 중국 정치시스템 내에서의 잡음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중국정부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언론 통제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사건의 진위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중국정부의 강력한 혹은 파격적인 정책을 뒷받침해주는 정치 시스템에서 잡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은 최근 폭락세를 앞두고 주말에 기준금리나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결국 무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경기 둔화 및 국제상품가격의 폭락세 등에 글로벌시장의 공포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도 주요 하락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에 대한 걱정은 2008년 미국의 상황과 유사하다. 미국 경제는 둔화되고 있었으며,전반적으로 과잉부채 상태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잠재적 금융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며, 베어스턴스, 리만 등 최상위 투자은행들의 파산도 이었다. 요약해 보면, 2008년 중국 경제 상황은 좋았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컸으며, 특히 미국과잉부채 및 금융시장 과열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반대로 2015년에는 미국 경제 상황은 좋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크며, 특히 중국 과잉부채 및 금융시장 과열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서 2008년의 미국은 2015년의 중국과 같다. 2008년 미국의 문제 확대가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를 야기했듯, 2015년 중국의 문제 확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는 중국 관련 리스크 요인에 주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흥국은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자본유출 위험에 따른 통화약세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며 중국 발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된다면 신흥국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며 위험국은 브라질,러시아,터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이고 인도,한국,대만,필리핀 여건은 아직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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