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애물단지된 '햄' 어쩌나
육가공 부문 상반기 홀로 적자
전체 수익성 악화에 영향
2015-08-25 06:00:00 2015-08-25 06:00:00
롯데푸드(002270)의 육가공 사업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육가공 부문의 적자가 전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24일 롯데푸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은 84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76억원을 기록해 같은기간 3.1%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은 햄, 소시지, 패티류 등 육가공 사업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해당 사업부는 지난 1분기 12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지속해 상반기 총 24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안겼다. 식용유·버터 등의 유지식품이 전년동기 대비 14.62%, 아이스크림·분유·우유 등 빙과 부문의 실적도 29.2%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실적이다.
 
앞서 롯데푸드는 지난해 1월 롯데햄을 인수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햄으로 출발한 육가공 사업은 1980년 제품을 생산한 이후 '켄터키 프랑크', '롯데 비엔나', '의성마늘햄' 등 인기제품을 생산해왔다.
 
육가공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돈육 가격상승인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2일 4453원이었던 돈육 대표가격(1kg)은 지난 5월22일 6272원까지 오른 후 5439원(24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8월 이후 개체 수가 회복돼 하향 안정화 될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지난 12일 5879원까지 다시 상승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작년에도 육가공 부문 때문에 영업이익에 악영향이 컷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지만 지켜봐야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롯데푸드의 매출 중 국내를 제외한 해외매출은 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2억원에 비해 12.9% 감소했다. 호주를 제외한 전 국가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중국의 감소폭이 4억원 가량으로 가장 컸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무역상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이 내수 매출로 잡힌데다 중국 직수출이 줄어들며 외형적으로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 해외 매출은 늘고 있다"고 답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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