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이후 공석이 된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24일 예정된 가운데 정진엽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정록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정 후보자 보수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정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했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선택진료수당으로 4억1675만원을 챙겨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초 선택진료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의료기관 총 자격 의사의 80%까지 지정할 수 있는 선택진료 의사 비율을 67% 수준으로 낮추는 '선택진료에 관산 규칙'을 개정하기로 한 바 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11년만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선택진료수당'이 '인사발령에 의한 지급분'과 '인센티브수당'을 합한 보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상임위 소속의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은 "정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 당시 업무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는 법인카드를 주말에 골프장이나 인근 식당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인 의원은 "정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분석 결과 2008년 4건, 2009년 3건, 2010년 13건 등 분당서울대병원 재직 기간 동안 총 49건을 정부 지침과 분당서울대병원 지침을 따르지 않고 주말과 공휴일에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에는 예외로 할 수 있지만 정 후보자는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4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장관직 수행에 대한 전문성 및 도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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