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폭풍 성장세…성인 1인당 연간 평균 6병 마셔
2015-08-19 16:34:00 2015-08-19 16:34:00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수입맥주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맥주 수입액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맥주의 대중화에 힘입어 지난 한해 한국인 성인 1인당 평균 6병의 수입맥주를 마셨으며, 선호도는 일본 맥주에서 독일 맥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맥주 수입액은 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전과 비교해 23.2% 증가한 규모로, 500ml를 1병으로 환산 시 성인 1인당 연간 5.8병의 수입맥주를 마신 셈이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맥주 수출은 소폭(3.9%) 증가한데 반해 수입은 대폭(23.2%) 늘었다. 여기에는 FTA 체결 확산에 따른 맥주 수입가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저렴해진 맥주 가격이 수요를 견인해 시장의 규모를 키운 것이다.
 
실제 지난 2012년부터 국내산 맥주의 수출가격은 큰 변화가 없으나, 수입 가격은 계속 떨어져 왔다. 지난 2012년 131.8% 달하던 국내산 맥주와 수입 맥주의 가격 차(수입가격/수출가격)는 올들어 106.1%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수입맥주 대중화 추세에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맥주는 일본산에서 독일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일본 맥주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한국의 전체 맥주 수입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으나, 그 비율은 2012년 35.9%에서 점차 줄면서 올해 7월 기준 29.9%까지 하락했다.
 
일본 맥주 다음으로 한국인이 많이 마시는 수입맥주는 네덜란드산에서 독일산으로 옮겨갔다. 2012~2013년까지 국내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수입된 맥주는 네덜란드산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독일산으로 바뀌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독일산 맥주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57.8%씩의 수입 증가를 나타내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독일 맥주의 인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맥주 수입 추세를 보면, 독일과 아일랜드산 에일맥주의 선호도와 수입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라거 맥주는 선호도가 감소하는 흐름이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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