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재정정책 완화할 때 아니다"
"2분기 지나야 판단 가능..7월말 종합평가 할 것"
2009-06-15 06:00:00 2009-06-15 20:01:1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적극적 재정정책이나 금융완화 정책을 변화시킬 때가 아니다"고 말해 현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윤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단과의 워크숍에서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등으로 시중유동성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답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기판단에 있어 2분기는 지나봐야 확실한 판단이 서겠다"며 "2분기 실적이 나오는 7월 하순경 종합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최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인플레나 디플레 우려와 관련해 정부를 포함한 관계기관의 통화흐름과 국제시장에서의 자금여력, 원자재 가격 동향 등 모든 가격변수에 신경써야 한다"고 운을 뗀 뒤 "경기회복이 되면 수요가 늘어나 원자재 가격 상승 여지가 있고 이는 '코스트 푸시'(Cost-push Inflation, 비용 측면 인플레이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각 나라마다 형편이 달라 (위기 이후에 대해) 준비하는 방향이나 심도는 다를 수 있지만 경기회복기 때 올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 장관은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하강속도는 완화되고 있지만 하강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업 구조조정 강도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 기업 부실정도가 외환위기 때와는 현저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환위기 당시 기업 부채비율이 400%에 넘었지만 지금은 100%대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는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4분의 1로 줄었다는 의미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 구조조정은) 주채권은행에서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평가한 것"이라며 "구조조정이 아주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어떤 오해도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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