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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증가에 건설사 특화경쟁도 치열
2015-08-17 17:29:42 2015-08-17 17:29:42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의 설계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계속되는 공급물량 증가에 많은 수요가 소화되고, 분양가마저 상승하면서 수요자들의 보는 눈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 33만여가구보다 26% 가량 증가한 41만8800여가구가 연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12만여가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23만7500여가구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속도만큼 분양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6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직전인 2007년 상반기 1110만원 수준을 회복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급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가격까지 오른다면 보다 내실이 탄탄한 설계특화 아파트가 향후 시세를 리드할 것"이라며 "최근 인기 신도시에서 중견사 브랜드의 수준 높은 설계특화로 대형사 못지않은 인지도를 누리는 사례도 있는 만큼, 하반기 분양경쟁은 다시금 내실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일대에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세탁공간을 배치해 주부의 동선을 최소화 했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 펜트리 등으로 수납공간을 넓혔다. 아일랜드 식탁, 마그네틱 판넬, 인출식 정리함, 거울이 내장된 슬라이드식 욕실장 등 활용도 높은 설계를 도입했다. 전용 59㎡A는 대형아파트에서나 볼 법한 9자장을 안방 드레스룸에 배치 해 수요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충주에서는 충주첨단산업단지에서 분양중인 '충주 코아루 퍼스트'가 특화설계를 도입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전용 59㎡의 소형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의 'ㄷ'자형 주방을 조성해 상부장의 수납량 증가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아일랜드 식탁과 책장으로도 활용 가능한 오픈장, 전기밥솥 보관하기 좋은 소형 가전 소물장, 빌트인 오븐 등 주부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설계를 도입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충주 코아루 퍼스트' 'ㄷ'자 주방 모습. 분양물량 증가에 건설사들의 특화설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이삭디벨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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