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아트, 크라이슬러 인수 마무리
크라이슬러 지분 20% 확보..향후 35%까지 확대
2009-06-11 13:26:42 2009-06-11 16:19:03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크라이슬러 인수를 추진해온 이탈리아 자동차제조업체 피아트가 협상이 시작된지 42일 만에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11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이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를 반대하는 채권단의 자산매각 긴급 유예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0%에 이르는 판매량 감소를 겪으며 16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크라이슬러는 올해 역시 판매량이 46%까지 급락하며 하루 손실이 100만달러에 이르자 지난 4월30일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했고 피아트가 나서 크라이슬러의 인수를 추진해 왔다.


피아트는 소형차 및 고연비 엔진 제조기술을 이전하는 대가로 새로운 크라이슬러 그룹의 지분 20%를 소유하게 되며 향후 지분을 35%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지분의 55%, 미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도 각각 8%와 2%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피아트는 새 크라이슬러 법인 회장에 로버트 키더를 선임할 예정이며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을 맡게 된다.

 

마르치오네 CEO는 이날 크라이슬러 인수를 발표하며 "오늘은 크라이슬러와 지난해 어려움을 견뎌온 헌신적인 직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도 매우 의미있는 날"이라며 "크라이슬러의 혁신 문화와 피아트의 기술 및 전문성으로 해외에서 크라이슬러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구조조정 기간 중 폐쇄됐던 공장들은 새로운 관리팀이 투입됨에 따라 곧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치오네 CEO는 "새로운 회사에 의한 크라이슬러의 조업이 곧 재개될 것"이라며 "크라이슬러 인수의 가장 큰 목적인 친환경차와 고연비, 고품격 차 생산을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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