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제유가가 최근 7개월래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CNN머니는 9일(현지시간) 달러 약세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 70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92달러(2.84%) 오른 배럴당 70.0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돌파한 것은 배럴당 70.53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4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며 배럴당 30달러대까지 추락한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80달러 오른 배럴당 69.68 달러를 기록해 70달러 고지 회복을 눈앞에 뒀다.
최근의 유가 급등 현상은 달러 약세에 의한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세계 각국이 재정적자를 확대한 것이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됐고, 이 같은 달러 약세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 플린 알라론 트레이딩 수석연구원은 "유가 변동은 신용 위기, 자세히 말하면 그로 인한 달러 가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는 현재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약세에 더해 최근 증시 시장의 랠리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가는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는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고 미국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지난 13주 동안 11포인트 상승해 바닥을 찍었던 3월 초와 비교해 32%나 급등했다.
최근 여러 기관이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반영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럴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다는 자료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서비스 역시 3분기 유가 전망치를 8.50달러 오른 배럴당 65달러, 4분기 전망치를 11.50달러 오른 배럴당 72.50달러로 제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역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예상치를 하루 1만배럴 상향 조정하며 올해 평균 원유가격을 배럴당 58.70 달러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치는 당초 예상치인 배럴당 52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며 EIA는 내년 유가 평균치 전망 역시 배럴당 58달러에서 67.42달러로 상향 조정해 유가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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