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MF, 경기회복 후 급격한 인플레 경고
거대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 대비해야
2009-06-09 10:00:32 2009-06-09 14:22:44

[뉴스토마토 정진욱기 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기 회복 후의 급격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몬트리올에서 열린 컨퍼러스에 참석한 칸 총재는 "경기 회복 후 다가올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진정한 위험"이라며 "현재의 위기가 끝난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칸 총재는 멕시코와 폴란드, 콜롬비아 등 재정지출 확대 후 IMF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나라들을 거론하며 "경기 부양을 위해 많은 나라들이 이미 충분한 돈을 쏟아부었으며 이런 국가들은 거대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의 감당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칸 총재의 이런 발언은 "세계 경제가 경기부양을 위해 충분한 돈을 투입했다"고 말한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의 말과 일치하는 것이다.


선진국 경제의 회복력과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한 금융부문의 문제 해결에 대한 맹신이 현재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말한 칸 총재는 세계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금융시스템의 재정비를 강조했다.


칸 총재는 "올해 9월이나 10월을 기점으로 반전한 세계 경제가 내년 상반기 플러스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위해 각국이 금융부문 부실자산 처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각국이 거대한 위험자산 처리에 속력을 내야 하지만 현재로선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칸 총재는 또, 많은 국가들이 IMF에 자국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각 은행들이 재무재표상의 어떠한 부실이라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칸 총재는 "금융권의 부실을 깨끗히 정리하지 못하면 세계 경제의 회복은 결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금융시스템 정상화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선결조건임을 역설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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