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ECB, 양적완화 고수..커버드본드 매입 시사
트리셰 총재 “양적완화, 논란 여지 없다”
2009-06-05 10:16:00 2009-06-05 12:00:49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밝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리셰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ECB는 위기에 빠진 유로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며 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트리셰 총리는 ECB의 철저한 독립성을 거듭 강조하며 최근 자신을 향한 메르켈 총리의 비판을 반박했다.
 
 메르켈 총리는 주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자국의 경기침체 타개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통화정책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우리는 좀 더 독립적인 중앙은행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해 일부 국가의 양적완화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커버드본드(Covered Bond) 구매를 시사한 ECB에 대해서도 "양적완화를 요구하는 국제적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트리셰 총재는 "ECB가 구매할 커버드본드는 보통 'AAA'등급의 기관이 발행하는 것"이라며 "이는 현재 부실자산으로 평가 받는 자산들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CB는 내달부터 내년 6월까지 60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ECB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통화공급을 통한 유동성 확대로 인플레이션을 지지하려는 당초 의도와 달리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형태의 양적완화든 장기적으론 유로존 경제 회생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 성장으로 크게 낮췄고 내년 역시 -0.7% 성장을 전망해 유로존의 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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