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엇갈린 중국투자 대응법 '눈길'
삼성증권 "투자비중 축소해야" vs 유안타증권 "저가매수 기회로"
입력 : 2015-07-30 16:05:31 수정 : 2015-07-30 17:35:36
중국 증시 급락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의 중국투자 대응전략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각각 후강퉁 거래실적 1, 2위인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의 대응방안이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중국 증시 투자고객들에게 적극적인 '비중축소' 권고에 나섰다.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 손실우려에 앞서 위험관리모드로 돌입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국내 후강퉁 전체 거래대금의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수익률 관리는 매수시점보다 매도시점 결정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지난 4월 하순부터 중국시장에 대한 신중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각 국면별로 PB들과 고객들에게 지속 안내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후강퉁 시장 2위 유안타증권이 내린 조치는 이와 달랐다. 오히려 지금을 저가매수 기회로 눈여겨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실제 지난달 중순부터 본사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매도 대응을 권유하던 유안타증권은 다시 지난 28일 반등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저가매수 주문 자료를 냈다. 무엇보다 주가가 급락한 중국의 업종 대표주나 정책 수혜주 등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급락하고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졌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중국투자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시장상황에 맞는 투자전략을 갖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후강퉁 거래실적을 쌓아온 다른 대형증권사들도 각기 다른 판단과 전략을 제시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중국주식에 대해 중립의견을 내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한 바 있다. 3분기 중국 경기와 기업실적 호전여부를 지켜보면서 매수타이밍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KDB대우증권은 3분기 추천상품에서 중국 관련 상품을 제외한 것 외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자들에게 중국 증시 추가 하락시 분할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달 전 영업점에 중국상품 비중 축소와 차익실현을 주문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시장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점진적 상승을 고려한 매수의견을 유지한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중국 정부 증시부양책이 쏟아졌던 이전 저점인 3400포인트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면서도, 투자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간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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