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재생의학 선두주자에 도전한다!
(블루칩을 찾아서)⑨메디포스트
제대혈보관 넘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주력
2009-06-01 15:42:00 2009-06-01 19:29:5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영하 196도의 초저온 상태.
 
갓 태어난 아기의 탯줄에서 나온 혈액인 제대혈이 보관되고 있는 온도다.
 
제대혈 보관은 아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백혈병이나 소아암에 걸릴 것을 염려한 엄마의 첫 선물이다.
 
제대혈 은행시장에서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메디포스트는 이제 단순 보관기술을 넘어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4~5년간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로 미래 재생의학의 선두주자로 변신할 야심찬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메디포스트는 연구 중인 5개 줄기세포치료제 중에서 연골손상치료제인 카티스템을 세계 최초로 2011년경 상용화할 계획이다.
 
황동진 대표이사는 “카티스템을 포함한 줄기세포치료제는 손상된 연골세포 자체를 다시 되살린다는 점에서 미래 재생의학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분야”라며 “관절염을 치료하는 제품 군에서는 전 세계에서 메디포스트가 독보적으로 앞서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이 출시된다면 연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뉴로스템도 메디포스트가 자신하고 있는 신약이다.  
 
황 대표는 “뉴로스템은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어 큰 잠재력과 시장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임상을 시작해 내부 계획으로는 약 4년 후에 상품화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줄기세포 연구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상업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품화 가능성과 회사 전망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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