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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갈 수 없다면 저평가 가치주 노려라'
공매도 재개·국민연금 등 향후 수요증가 예상
2009-05-28 13:51:00 2009-05-28 16:18:49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 이어 최근에는 대내외의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유효한 투자 대응'이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면 저평가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하고 있다.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조치 해제에 이어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이 장기 가치투자에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향후 저평가 가치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단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되는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와 관련, 현재 고평가된 종목들이 공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공매도가 주식을 빌려 판 후 싼 가격에 되사서 갚는 일종의 차익 매매거래인 만큼, 현재 시장 대비 오름폭이 컸던 종목들이 우선적으로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국민연금의 경우, 장기 가치형 주식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인데, 향후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이를 추종한 투자수요까지 감안하면 저평가 가치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뉴스장세이며 이로 인한 변동성 확대도 염두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가치를 바탕으로 한 저평가 주식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에 따라 동원산업, 대한제강, 무림페이퍼, LG텔레콤, 리바트, 한신공영, 대한제당, 한진중공업, SK, LG파워콤 등을 각각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볼 때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제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피앤텔, 코텍, 신세계푸드, 와이비엠시사닷컴, 휴맥스, 인탑스 등을 신 연구원은 꼽았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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