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I저축은행
복합할부상품이 사라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자동차금융시장을 두고 저축은행, 금융지주, 카드사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SBI저축은행, KB금융그룹, 카드사들의 자동차금융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금융 시장 가운데 ‘블루오션’으로 분류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야는 오토론이다.
오토론은 자동차 제조사와 금융사, 고객이 3자 계약을 맺는 자동차할부금융과 달리 금융사가 제조사 없이 고객과 직접 계약을 하는 양자계약이다.
하지만 오토론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측면도 적지않다. HK저축은행, 아주저축은행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여러 저축은행들이 시스템인프라 부족과 제휴영업 채널 선별기능의 부재 등을 이유로 실패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복합할부상품의 폐지, 은행 저금리 오토론의 시장 침투 등 신차할부 시장의 마진이 저하됨에 따라 대부분의 캐피탈사들이 중고차금융으로 전력을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형국이라 더 이상 블루오션이라 불릴 수 없을 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를 통한 자동차관련 패키지 상품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KB매직카자동차보험'과 계열사인 은행·카드·캐피탈 상품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한다.
자동차 구입 시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을 중심으로 관련 금융 서비스를 집중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할부금융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신한카드 ‘오토플러스' ▲삼성카드 '오토할부플러스' 등 자체 할부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할부금융 자격을 취득한 KB국민,우리, 하나카드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신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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