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협상이 13년 만에 최종 타결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간 핵협상이 역사적 타결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란은 경제제재에서 벗어나 석유 수출 등을 통한 경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이란과 서방국가들은 2007년 유엔의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47호)와 2010년 탄도미사일 관련 제재(안보리 결의안 1929호) 해제 문제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이란은 이 제재를 해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주변 국가에 무기를 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서 이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부터 17일째 빈에서 막판 협상을 벌여온 이란과 주요 6개국, 유럽연합(EU) 대표는 애초 지난달 30일까지 최종 합의를 내려고 했으나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최종 타결 시한이 이달 7일, 10일, 13일로 세 차례 연기된 후 14일로 다시 한번 미뤄진 끝에 극적으로 타결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회 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공화당측은 이란 핵협상은 나쁜 협상이라며 이번 합의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번 협상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란 핵협상 타결로 국제유가는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이란의 원유 공급이 증가해 올해 유가는 더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협상 타결 직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2%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5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란 핵협상에 참가하고 있는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왼쪽)과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장관이 13일 비공개 회의장인 팔레 코부르 앞에서 상황을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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