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생명보험 지속지수)소비자로부터 확고한 신뢰 쌓아야 한다
"수익성 추구와 리스크 관리는 양대축"
2015-07-14 06:00:00 2015-07-14 06:00:00
권순찬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사진)는 "보험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험의 존립기반인 ‘소비자’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자와 보험사가 맺는 약속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필요로 할 때 보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권순찬 부원장보는 13일 <뉴스토마토>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험사의 '신뢰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보험권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보험업은 산업의 특성상 소비자 민원이 타금융권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업권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보험사의 행태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권 부원장보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보험사는 경영활동 전반을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의 필요(Needs)를 파악한 상품 개발과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돕는 영업으로 역할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게 된다면, 보험은 민영 사회안전망으로서 고령화 추세에 따라 증가하는 복지수요와 현대사회의 다양한 위험보장 수요에 부응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권순찬 부원장보는 현재 보험산업은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로 인해 부채부담금리가 자산운용이익률보다 다소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자산운용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거나 국·공채 위주로 보수적으로 운영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자산운용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사의 저금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현재 총자산을 기준으로 한 자산운용 관련 직접 규제를 리스크에 기반한 간접규제로 전환하고, 해외진출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는 투자한도 및 차입제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규제개혁을 통해 보험사를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수익성 추구’와 ‘리스크 관리’는 보험사 자산운용에 있어 수레의 양 바퀴와 같은 것"이라며 "어느 하나가 무너지게 되면 결코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가 없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늘 균형 잡힌 발전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 건의하고 있는 IFRS4 2단계 도입 유예에 대해서는 "제조업 및 금융업을 포함한 41개 업종 전체의 IFRS를 도입하기로 한 우리나라가 보험회계 부문만을 적용 유예할 경우, IFRS 제한적용국가로 분류돼 보험사 뿐만 아니라 상장기업 전체의 재무정보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가 악화될 수 있어 유예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IFRS 도입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학계, 업계, 유관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도입준비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단계별 액션플랜(Action Plan)을 마련 등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적극 검토하고 있다.
 
RBC비율 유지가 어려운 손보사들을 위한 자본확충 수단 확대화 RBC 권고기준 완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금감원은 IFRS4 2단계 도입 및 자본기준 강화 등에 보험사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본증권의 발행요건 제한 및 신고기준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금융위와 협의중에 있습다.
 
재무건전성의 경우 앞으로 RBC 수치를 일률 적용하지 않고 자본의 질(기본자본비율 등), 자본비율 하락 추세 및 전망, 위기상황시의 자본수준, 수익성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성적으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권 부원장보는 "보험회사들이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 영업 자산운용 등의 규제는 풀고 보험사들이 자율과 창의를 발휘할 수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며 "다만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대내외의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은 제고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