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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패닉 진정세 속 반등 모색 전망
"중국발 공포 정점 지나"…저가매수 자금 유입 기대
2015-07-12 12:00:00 2015-07-12 12:00:00
이번주(13~17일) 국내 증시는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6~10일)의 단기 급락에 따른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직전주 대비 73.24포인트(3.48%) 내린 2031.17에 거래를 마쳤다.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38.54포인트(5.01%) 밀린 730.72를 기록, 5주 만에 약세 전환했다.
 
그리스발 우려가 부각된 상황에서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화장품·제약·바이오 종목들은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더해져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주에도 그리스와 중국 문제는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사태는 이날 열리는 유럽정상회담이 고비가 되고, 중국 증시는 오는 15일 공개되는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결과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과도했던 만큼 이번주에는 대외 악재의 소멸·완화 여부를 확인하며 반등 가능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 장중 한때 2000포인트를 하회하는 등 공포심리는 정점을 지나고 있는 중"이라며 "저가매수 성격 기관 주식 매수 대기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반등 시 최근 낙폭과대주 위주로 기존 주도주 중심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는 1980~2050선"이라고 덧붙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그리스와 중국 증시 급락 문제가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 경제 및 주식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야기하는 악재로 판단할 수는 없다며 "이미 노출된 악재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주 단기 실적 개선과 지속 여부를 점검하며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발표된 지난주 전체 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0.19%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은 것.
 
특히, IT 가전, 하드웨어 업종의 이익 전망치 하향폭이 확대됐고, 조선 업종 역시 4%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에너지, 화학, 증권, 소프트웨어, 보험 등 업종 등은 4주째 상향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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