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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에 송승환 씨 선정
2015-07-02 10:49:26 2015-07-02 10:49:26
송승환(58·사진) PMC 프로덕션 회장 겸 예술 총감독이 오는 2018년에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에 선정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연출력뿐 아니라 관객과 방송에 대한 이해, 인적 네트워크, 조직 관리 능력,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다양한 방면의 균형적 조율 능력을 갖춘 인사가 적합하다는 '총감독 선정자문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송승환 감독을 최적임자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선정 과정에 대해 "5월 공모로 총감독 선정을 추진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문화예술,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를 통해 공모에 비참여 후보까지 재검증해 후보를 압축, 조직위원장 면담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TV와 연극 등에서 오래 연기 생활을 하며 공연 및 방송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난타'를 기획해 지금까지 18년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한류 문화 상품 제작으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국내 최초 전용 상설극장을 개관하고 국내 최초 '문화산업벤처기업' 인증을 받는 등 각종 경험과 창의적인 시도로 문화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송 감독은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 및 뮤지컬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공연예술계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도 있다. 조직위는 이같은 송 감독의 장점이 총감독 선임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장애인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이문태(67)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을 선임한 바 있는 조직위는 "선임된 총감독을 중심으로 창의적이며 국제감각을 갖춘 국내외 전문가로 부문별 감독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계획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충분한 자격과 역량을 갖춘 총감독을 선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선정된 송승환 감독과 패럴림픽 이문태 총감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개·폐회식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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