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내년 총선 대구 수성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2월 당협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김 전 지사는 25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 수성갑은 정치 1번지로 지역발전과 정치혁신에 대한 요구가 큰 곳"이라며 "22년 전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이 저에게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정치인으로서 저를 필요로 하고 제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수성 갑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8월 말까지 수성구 고산동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성 갑 지역 공천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가 될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김 전 지사를 비롯해 강은희 국회의원,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법무법인 반석의 임재화 대표 변호사 등이 지원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최고위원과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 전 지사의 대구 출마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대권주자로서 지역적 기반 마련을 위해 '새누리당이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대구에 출마하려 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안방인 대구 수성갑 출마가 김 전 지사의 향후 정치행보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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