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찬바람 `쌩쌩`
4월 취업자수 18.8만명↓
청년층 실업률 8.0%
2009-05-13 14:28:00 2009-05-13 19:42:4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경기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고용시장에서는 여전히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18만8000명이 줄었고,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0.5%포인트나 상승했다.
 
3월 취업자 감소폭 19만5000명, 실업자 95만2000명에 비해서는 사정이 다소 진정됐지만 한파는 여전하다. 따라서 올해 일자리 28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공염불에 그칠 확률은 더 높아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제조업에서 15만5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건설업 12만8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 12만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6만8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2000명(3.0%)이 늘어났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인력감축 자제와 잡셰어링 등을 통한 신규 고용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의 목표치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그나마 임금근로자가 1년 전보다 9만5000명(0.6%) 증가하고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3000명(3.7%) 늘어난데서 다소 위안이 되지만 고용률은 58.8%로 저조했다. 
 
취업자 감소폭이 전월보다 줄었다지만 찬바람이 씽씽부는 고용시장 분위기는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는 9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8000명(18.9%)이나 늘었다. 전달보다는 7000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100만명 돌파를 위협하는 위험수치다.
 
실업률은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3.8%를 기록했는데 청년층 실업은 특히 심각했다. 만15세 이상~29세 미만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8만명이나 늘었고 실업률은 8.0%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구직단념자도 1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명(53.6%) 증가했다. 3월 17만1000명보다는 줄었지만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고용상황 악화 추세는 다소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지만 지속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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