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경기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고용시장에서는 여전히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18만8000명이 줄었고,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0.5%포인트나 상승했다.
3월 취업자 감소폭 19만5000명, 실업자 95만2000명에 비해서는 사정이 다소 진정됐지만 한파는 여전하다. 따라서 올해 일자리 28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공염불에 그칠 확률은 더 높아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제조업에서 15만5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건설업 12만8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 12만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6만8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2000명(3.0%)이 늘어났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인력감축 자제와 잡셰어링 등을 통한 신규 고용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의 목표치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그나마 임금근로자가 1년 전보다 9만5000명(0.6%) 증가하고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3000명(3.7%) 늘어난데서 다소 위안이 되지만 고용률은 58.8%로 저조했다.
취업자 감소폭이 전월보다 줄었다지만 찬바람이 씽씽부는 고용시장 분위기는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는 9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8000명(18.9%)이나 늘었다. 전달보다는 7000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100만명 돌파를 위협하는 위험수치다.
실업률은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3.8%를 기록했는데 청년층 실업은 특히 심각했다. 만15세 이상~29세 미만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8만명이나 늘었고 실업률은 8.0%로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구직단념자도 1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명(53.6%) 증가했다. 3월 17만1000명보다는 줄었지만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고용상황 악화 추세는 다소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지만 지속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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