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저평가된 우량 우선주를 찾아라
2015-06-21 12:00:00 2015-06-21 12:00:00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하루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서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우선주 강세는 일반적인 패턴과는 다른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우선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 상한가 8개 종목 중 우선주 3개가 포함됐고, 두번째 거래일부터는 우선주 상한가가 속출하는 등 이상 급등 현상이 두드러졌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지수 조정기, 저금리 기조, 배당수요, 보통주 대리 우선주 괴리율이 클 때 우선주는 강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데 최근의 우선주 이상급등은 과거와는 다른 패턴으로, 일명 '품절주' 테마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시가총액이 작고, 유통주식수와 거래량이 작아 일시적 수급현상으로 반응 속도가 빨리 나타나는 종목, 본주보다 가치가 높은 종목 등이 포함된다. 본주 주가 등락과는 상관없이 우선주만의 강세도 최근의 이례적 현상으로 꼽힌다.
 
공원배 연구원은 "우선주 투자는 우선주 강세장의 일반적인 패턴 즉 조정장세, 저금리, 계절적 요인 등을 포착해야 하고, 본주와의 괴리율이 축소되면 시세 차익을 얻으면서 동시에 금리를 웃도는 배당이라는 알파를 취하는 전략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제한폭과 시장조정이 맞물려 이례적 테마현상이 짙긴 하지만, 그만큼 우선주 관심이 고조됐다는 의미"라며 "저평가된 우량 우선주의 가격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기적 성향의 단기급등에 머물지 않으려면 ▲우선주 괴리율이 평균을 웃돌며 저평가 ▲안정적 배당수익률 ▲거래대금(60일 평균)이 평균 이상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 등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