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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족 증가 탓?" 착시 인테리어가 뜬다
G마켓, DIY 인테리어 관련 소품 판매량 최대 2배 증가
2015-06-16 13:20:22 2015-06-16 13:20:22
인테리어를 할 때도 집주인 눈치를 봐야하는 세입자들 사이에서 시공이 간편하고 원상복구도 가능한 이른바 '착시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부담없는 가격대의 소품을 활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이미 온라인몰에서는 페인트, 시트지, 데코타일 등 관련 상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페인트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벽지 위에 페인트를 칠하면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수 있고 이사를 갈 경우에는 벽지를 떼어내면 티 나지 않게 처리할 수 있는 수성 페인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63%) 급증했다.
 
전세 인테리어는 기존에 이미 부착돼 있는 것을 떼어내지 않고 그 위에 덧대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올 들어 가구 리폼, 거실 벽면 인테리어 등에 많이 사용되는 가구 시트지 판매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창문 시트지와 포인트 스티커 판매는 각각 11%, 13% 늘었다. 바닥재 중에서도 시트지를 붙이는 형태로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는 데코 타일 판매량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스위치나 콘센트 부분에 부착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스위치 커버 판매량은 26% 증가했다. 욕실의 오염된 타일의 줄눈 보수용품 판매는 91% 늘었다.
 
김철희 G마켓 가구침구팀장은 "온라인상에서 인테리어 정보가 교류되면서 전·월세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취향에 따라 간단한 시공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인테리어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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