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청와대와 차별화된 리더십 보여줘야
2015-06-15 18:06:28 2015-06-15 18:06:28
공무원연금 개혁 과제 완수와 잇단 통합행보로 대권주자 김무성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권주자 김무성이 당면한 주요 과제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내년 4월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격화될 청와대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에서 정치지도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이다.
 
만성화되는 경기침체와 세월호 사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 그리고 진행중인 메르스 국면까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의 계기가 누적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에 대한 여론의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 할 경우 김 대표로서는 차별화 전략을 짜야 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 4월 "당은 내년 총선과 (앞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의 외교 전략 부재 및 실패를 공개 지적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그간 당청관계의 중대고비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듯 하면서도 결국엔 봉합 역할을 자처하며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상하이발 '개헌 봇물' 발언 후 이어진 침묵과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법에 대한 청와대의 ‘월권’ 지적에 몸을 낮춘 식이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에서도 결국 “당청은 한 몸”이라는 메시지를 내보이며 지도자로서의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국가지도자 반열에 오를만한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김 대표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친박(박근혜)에서 탈박, 탈박에서 복박, 당권 쟁취로 이어지는 개인 정치인으로서의 역경 극복 스토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극복’,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제 불도저’,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와 애국’ 같이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릴 집약된 이미지나 경력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한 당내 인사는 “정치인이 지도자가 되려면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물세례나 반대 피켓시위를 겪는 현장에 자주 찾아가는데 김 대표 본인이 그 현장에서 어떤 말을 하고 행동을 보이느냐가 다 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최근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왔던 병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대범한 행동은 긍정적”이라며 “아직 ‘결정적 장면’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대표가 ‘무대(무성대장)’라는 별칭에서 보이는 카리스마형 정치인의 한계를 벗는 데 능동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국면에서 ‘읍소’ 캠페인에 직접 나서고, 빨간 앞치마와 두건을 직접 둘러쓰고 ‘새줌마’로 변신하는 등 친화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교 강연이나 창업 업체들을 직접 찾아 청년층과 접촉하는 등 지역을 넘어 세대통합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대권도전을 위한 대중적 스킨십 강화라는 과제를 비교적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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