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후보자 '삼성관련 의혹' 재점화
홍종학 의원 집중 제기…황 후보자 “이미 결백 밝혀진 일"
2015-06-09 19:31:34 2015-06-09 19:31:34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삼성 관련 의혹이 청문회를 통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인사청문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 등은 "삼성이 검찰, 국세청, 공정위 등 정부기관의 고위직을 상시관리하고 있는데 그 대상에 황 후보자도 연루된 것 아니냐"고 집중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국회에서 진행중인 황 후보자 총리인사청문회장에서는 이처럼 논란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삼성 떡값‘ 리스트 문건의 진실여부를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홍종학 의원은 "삼성이 검찰과 정부 고위직 인사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는데 황 후보자가 관리대상 인물이라는 점이 여러번 제기됐다"고 강도 높게 추궁했다.
 
홍 의원은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자를 직접 제시하며 황 후보자와 삼성간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이 검찰 인사권자를 직접 관리하다 보니 자연스레 삼성과 관련된 사건을 부하 검사가 맡을 경우 승진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압력을 피할 수 없고 승진 후에는 다시 이 역할을 이어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 홍 의원측의 주장이다.
 
홍 의원은 "황 후보자가 서울북부지청 부장 시절 성매매 사건을 '무혐의 종결'로 처리해 삼성의 관리를 받게 됐고, 이후 쾌속 승진을 하게 된 배경에는 '삼성에 알아서 잘 해야한다’는 결심을 한 것 아니냐"고까지 공세를 폈다.
 
황 후보자는 금품 수수 의혹은 사실 무근이고 이미 지난 2008년 실시된 '삼성 특검'에서 내사 종결된 사안이라고 부인했다.
 
홍 의원측인 실체를 가리기 위해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려 접촉했지만 당사자가 거부해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측은 이와 별도로 현재 삼성그룹에 몸담고 있는 검찰 출신 임원들과 황 후보자의 친밀한 관계를 들어, 황 후보자가 총리에 취임할 경우 특정기업 편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홍 의원측은 청문회 질의 자료에서 "삼성의 그룹과 주요 계열사의 핵심 임원들 다수가 후보자와 한 부서에서 일을 하거나 대학 선후배, 연수원 동기 등으로 친밀한 관계"라며 "삼성이 고위 공직자들을 관리해온 경험을 볼 때 이미 황 후보자와 커넥션을 만들었고, 그 관계가 이어지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