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성분 함유 화장품 또다시 봇물
2006년 이어 제2의 전성기…황금 선호 유커 타킷
2015-06-08 16:22:16 2015-06-08 16:59:34
◇화장품 업체들이 금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커들이 고급스러운 느낌의 골드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고려해 출시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
 
 
금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 또다시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고급 한방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던 2006년 금가루를 함유해 마케팅으로 사용했던 때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있다. 당시는 고가 화장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가 타깃이었지만 지금은 황금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대상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금 가루나 금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커들이 황금을 선호하는 현상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한류에 관심이 많은 유커들이 독소배출 등 피부미용을 위해 황금 마사지와 함유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국내 연예인들의 소식 접한 뒤 구매문의가 있따르자 제품 출시가 가속화 되고 있다. 업계의 분석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6년근 홍삼과 순도 99% 금 성분을 담은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을 출시했다. 일반 크림에 비해 4~5배 비싼 6만6000원(60g)이지만 유커들의 수요에 힘입어 15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다. ‘진생 로얄 실크 골드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선보이는 등 골드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제비집 추출물에 금 성분을 함유한 6만5000원(60g) 가격의 크림을 비롯해 토너, 마스크팩 등 ‘프레스티지 비엔 라인’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프레스티지 비엔 크림은 주 성분인 달팽이 점액 추출물에 금 성분이 함유돼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엘리샤코이의 골드 캐비어 크림은 3만9000원(50g)에, 리더스코스메틱의 ‘리더스 인솔루션 바이탈라이징 골드 24’는 9만7000원(50g)에 판매되는 등 다양한 가격대의 금 성분 함유 제품이 출시됐다.
 
금 성분 화장품은 과거에도 유행했지만 높은 가격과 효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매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다시 효자 상품으로 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 성분은 기능성 뿐만 아니라 가루가 눈에 확연히 보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것 같다”면서 “금이 주는 고급감 때문에 화장품 업체들도 이 성분을 원료로 하고 있고, 제품을 찾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주로 크림 제품에 금 성분이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기초제품이나 마스크 상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후나 설화수 등 고가 화장품을 많이 구매하는 중국인들의 성향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유지승 기자 raintr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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