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 사태 초기대응에 실패하자 국가재난병원 도입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재난병원 도입에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예산 지원도 6월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재난병원은 급속 전염병이나 대형 재난으로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빠르게 의료지원에 나서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컨트롤 타워 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재난병원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3월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문병했을 때 처음 강조한 바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이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재난병원 지정 입법, 예산과 관련해 6월 국회에서 진행할 방침“이라며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국가 재난병원이나 전염병 전담병원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를 국가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대형 병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에 반영되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도 국가재난병원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 대응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메르스 대응에 필요한 예산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충분히 지원토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예비비 집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을지대학교병원이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지역 내 대량환자 발생 시 병원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난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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