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입
패션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 일환
2015-06-08 06:00:00 2015-06-08 06:00:00
◇JAJU 오준식, 휠라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사진제공=각사)
 
패션업계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잇따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업체들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위를 신설하고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흔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된다. 기업들은 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디자인, 매장 연출, 브랜드 정체성 등 전반적인 브랜드 운영에 대한 총제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휠라코리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으로 패션디자이너 정구호씨를 영입했다. 휠라가 국내 사업 부문에 이 직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는 윤윤수 휠라 회장의 각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혁신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립해 정통성을 확고히 하려는 시도다.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7974억원이다. 전년(7361억원) 보다 8.3%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변화를 넘어서 변혁의 시점인 것 같다”면서 “조직 재정비가 완료된 만큼 본격적으로 휠라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설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디자인계의 혁신 아이콘으로 불리는 오준식씨를 생활용품 브랜드 JAJU(자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상무로 영입했다.
 
JAJU에 CD 체제가 도입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JAJU는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브랜드다.
 
2020년까지 매출 5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력으로만 승부하던 방식에서 더 나아가 점차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도 브랜드에 트렌디한 감성을 반영하기 위해 CD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승 기자 raintr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