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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중위권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까
6~7일 클래식 15라운드
2015-06-04 17:13:46 2015-06-04 17:13:46
◇2015년 6월4일 현재 프로축구 K리그 순위 및 경기 일정 표. (정리=이준혁 기자)
  
K리그 순위경쟁 구도가 점점 흥미롭게 변하고 있다.
 
대전만 밑에 둔 11위 부산이 선전하며 중위권 경쟁 10개팀 턱 밑까지 왔고, 시즌 초반 승점 10점 이상으로 2위를 기록한 전북은 최근 다소 부진한 끝에 독주 구도를 스스로 해체 중이다. '압도적 꼴찌'인 대전만 빼면 하위권 팀도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고, 상위권 팀도 안심하지 못할 상황이 됐다.
 
결과적으로 K리그 중위권 순위 싸움은 최근 유례가 없는 혼전의 상태다.
 
이중 전북의 근황은 다소 의외다. 13라운드 성남전을 1-2로 패한 데 이어, 14라운드 포항전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결했다. 
 
최근 연속 두 경기 무승(無勝)과 지난 3월22일 이후 63일만에 나온 무득점은 '1극강'이라 불리는 전북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한편 전북의 고전은 수원을 비롯한 다른 팀에게는 전북과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다. 
 
전북의 15라운드 상대 팀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서울이다.
 
서울의 최근 4경기 결과는 3승1패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한때 10위까지 추락했던 모습을 이제 떨쳐냈다. 전북이 상위를 지킬 것인지, 상승세인 서울이 여세를 몰아 전북마저 꺾고 올라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만약 서울이 전북을 이길 경우 상황에 따라 최대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수원은 올해 돌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광주와 홈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지난주 경기 결과가 양호하다. 수원은 1승1무, 광주는 2승이다. 
 
변수는 광주의 핵심전력인 미드필더 이찬동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서 빠진다는 것과 경기장이 수원 홈이라는 점이다. 수원에게 유리해 보이나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어느 팀이 상승세를 이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10경기 무승을 기록한 울산은 현재 9위다. 10위 인천과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로 앞선 경우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히다가 이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성남을 접전 끝에 4-3으로 꺾은 제주를 홈에서 맞아 승리할지 주목된다.
 
최문식 체제로 팀을 재편한 꼴찌 대전은 이번 15라운드에서 11위인 부산과 맞붙는다. 감독 데뷔전인 14라운드에서 수원에게 지긴 했지만, 대전은 점수를 내며 희망을 보였다. 부산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된다.
 
열전이 펼쳐질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는 6~7일 오후 전국 6개 구장에서 진행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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