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금융계에 대한 감독권한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들은 10여개의 대형 은행, 헤지펀드 대표들이 비공개리에 회동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감독권한의 분산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미국 금융업계는 또다른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대마불사' 금융기업들에 대한 감독 권한을 여러 감독 기관들의 협의체에 맡기는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도 이를 지지하는 상황이다.
한 회의 참석자는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측 인사들은 협의체 구성에 상당히 반대하는 분위기였다고 소개했다. 또다른 참석자에 따르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위원회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고 발언했다는 것.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FRB를 선호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단일 기관이 금융계 전반의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책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몇몇 정부 관계자들은 재무부와 국가경제위원회 측 참석자들이 업계 대표들에게 FRB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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